주병진 토크 콘서트 4회만에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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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3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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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MBC ‘주병진의 토크 콘서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MBC
주병진 섭외 일등공신 권석CP 등 하차
시청률 부진 내부 불화설 등 추측 난무


‘방송 4회 만에 제작진 교체, 왜?’

MBC ‘주병진 토크 콘서트’(이하 토크 콘서트)가 갑작스럽게 제작진을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토크 콘서트’의 기획을 맡았던 권석 CP와 오윤환 PD 등 MBC 내부 제작진이 최근 연출에서 빠지는 것으로 결정됐다.

‘토크 콘서트’의 제작사인 코엔미디어 측은 23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권석 CP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윤환 PD는 다른 프로그램 연출을 맡게 돼 불가피하게 제작진이 교체됐다”며 “앞으로 김정욱 CP가 ‘토크 콘서트’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송가에서 시작한 지 채 한달도 안 지난 프로그램에서 연출진이 바뀌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특히 권석 CP는 ‘토크 콘서트’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고, 진행자인 주병진을 캐스팅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던 인물이어서 그가 갑작스럽게 연출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방송가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토크 콘서트’는 주병진의 12년 만의 방송 복귀 프로그램으로 정통 토크쇼를 표방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 방송 중인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 3’와의 경쟁에서 밀려 현재 4~5%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토크쇼 포맷 역시 지나치게 정적이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처럼 계속되는 시청률 저조가 제작진 교체에 영향을 미쳤다는 반응과 함께 그 동안 주병진과 제작진 사이에 의견 충돌이 많았다는 불화설까지 나오고 있다.

‘토크 콘서트’의 기획을 새로 맡게 된 김정욱 CP는 “4회까지의 방송을 통해 부족한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들을 파악했다. 조만간 제작사 코엔미디어 측과 만나 프로그램의 포맷 변화나 보완점 등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다”고 밝혀 프로그램의 적지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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