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팬택 부회장 회사 떠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6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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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회사를 떠난다.

박 부회장은 6일 오후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2월 31일을 끝으로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팬택을 떠나는 이유에 대해 “회사가 어려워져 워크아웃을 받은 지난 5년 동안 휴일 없이 일하다보니 개인적으로 많이 피로하고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박 부회장의 사의 표명은 팬택의 기업회생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점에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내년 3월 말 채권단으로부터 받기로 한 10%의 스톡옵션까지 포기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회사가 어려워진 뒤 지금까지 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한 회사 구성원들과 참고 기다려준 채권단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1991년 팬택을 창업한 뒤 무선호출기와 휴대전화 등의 분야에서 대기업과 나란히 경쟁하며 한국 IT 창업에 새 장을 연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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