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화려하게 치장하는 삶,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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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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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이 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의 언론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배우 한예슬이 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의 언론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binyfafa
화려하게 치장하는 삶이 쉽지 않다”

연기자 한예슬은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여배우로의 삶이 녹록하지 않음을 토로했다.

한예슬은 “영화 속 인물 나홍실처럼 실생활에서 옷을 편하게 입고 다니고,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점 등 성격적인 면에서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여배우의 모습이 화려하지만 실제 나는 홍실이처럼 옷도 마음대로 입고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생활하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예슬은 “여배우가 아닌 삶을 살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다”며 “사람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어 가끔 화려하게 치장을 하기도 하는데, 요즘은 그런 시간이 다소 피곤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예슬은 이번 영화에서 돈 아까워 연애 안 하는 ‘국보급 짠순이’ 나홍실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그는 거친 말들을 내뱉기도 하고, 50원짜리 빈 병을 위해 건물도 뛰어넘는다.

한예슬은 “홍실이 이렇게 악착같이 사는 데에는 세상에서 받은 상처가 있어서 그렇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티끌모아 로맨스’는 나홍실과 마성의 청년백수 천지웅(송중기)이 두 달 동안 동업을 하면서 벌어지는 생계 밀착형 로맨스.

오는 10일 개봉.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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