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아이유…10월 동반 컴백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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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6일 07시 00분


가수 아이유. 스포츠동아DB
가수 아이유. 스포츠동아DB
“하반기 활동, 연말 시상식에 영향 커”

10월 가요계는 스타워즈!

소녀시대, 아이유(사진), 지드래곤, 손담비, 브라운아이드걸스.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대형가수들이 10월 새 음반을 내고 일제히 컴백한다.

그동안 해외 활동에 주력했던 소녀시대는 모처럼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워낙 올초부터 바쁘게 활동했지만, 사실 이번 음반이 올해 첫 국내 음반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경우는 거의 2년 만의 컴백이다.

또한 지난 해 ‘좋은날’로 돌풍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가요계 대세’가 됐던 아이유도 그 기세를 잇기 위해 음반을 낸다. 아이유의 새 음반에는 윤상, 이적 등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은다.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작년 3월 첫 솔로앨범 ‘샤인 어 라이트’ 이후 1년 7개월 만의 솔로 활동이고, 손담비 역시 작년 7월 미니앨범 ‘퀸’ 이후 1년 3개월 만의 컴백이다.

대형 스타들의 컴백 러시에 가을 가요계를 바라보는 시선들은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가수들 역시 막강한 상대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대부분 아직 앨범 작업이 끝나지 않았고, 타이틀곡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유래없이 신경전도 치열하다. 컴백 스타들 모두 자신들의 새 앨범에 대한 정보나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공개하기를 꺼려하고 있다. 대신 상대방의 컴백일정을 살피면서 소속 기획사를 중심으로 활동 전략을 짜는데 부심하고 있다.

컴백 자체가 큰 뉴스가 되고 음악 팬들의 한 몸에 받는 스타들이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활동을 재개해 정면 대결을 벌이는 것을 왜 일까.

이들이 치열한 경쟁을 무릅쓰고 10월부터 활동에 나서는 것은 연말 시상식 무대와 무관치 않다. 대개 하반기 활약이 두드러진 가수들이 그해 연말시상식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기에 9월부터 대형가수들의 컴백이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0월 컴백을 계획 중인 한 가수의 소속사 측은 “연말시상식은 한 해 활동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인데,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 활동이 아무래도 시상식 결과에 더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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