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요가] 주부들이여 허리 펴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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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1일 07시 00분


1. 어깨너비 두 배로 무릎을 벌리고 엎드려 허리에 힘을 빼고 호흡을 내쉬며 하복부를 수축한다. 10초 정지.

2. 숨을 들이마시며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틀고 오른팔을 위로 들어준다. 시선은 오른손 끝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3회 반복.

3. 무릎을 모으고 엎드려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오른팔을 쭉 펴고 왼쪽 팔꿈치는 접는다. 고개는 왼쪽을 바라본다. 10초 정지, 좌우 교대 5회 반복.

4.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와 가슴이 바닥에 닿을 수 있도록 한다. 호흡을 내쉬며 괄약근을 조인다. 10초 정지, 3회 반복. 5초 정지, 5회 반복. 2초 정지, 20회 반복.


온몸이 쑤시고 아파도 삭히며 늘 참고 살아가는 그들의 이름은 ‘주부’이다.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감성도 잃은 지 오래고 사랑도 남의 일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어제도 오늘도 그날이 그날인 것처럼 살아가는 아줌마들은 외롭다.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을 터인데, 주부들이 점점 무미건조해지고 얼굴 표정을 잃어가는 건 혹독한 시집살이와 빠듯한 살림 때문일까? 게다가 남편과 자식의 무관심은 미소마저 빼앗아갔다. 본인이 아프면 스스로 알 약 하나 먹고 버티지만, 식구들이 기침이라도 하면 얼른 병원 가야 한다며 호들갑을 떤다. 병든 후에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부들도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라. 슬프면 슬프다고 표현하고 감동적인 순간에는 흠뻑 취하자. 가족에 대한 어설픈 사랑이 오히려 자신을 병들게 하거나 우울증으로 몰아갈지도 모른다. 억울한 여자로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감정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내 건강, 행복, 사랑은 내가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바로 지금, 꽃을 활짝 피우자.

※ 효과
1. 척추와 허리의 피로를 해소하고 어깨와 목의 경직을 완화시켜준다.
2. 주부의 살림살이로 인한 굽은 등을 펴주며, 상체를 비틀고 뒤로 젖히고 앞으로 숙이는 동작을 병행하여 신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3. 복부비만을 예방하고 옆구리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 주의: 무릎 아래 매트나 담요를 깔고 수련하여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글·동작 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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