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카리스마, 日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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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7시 00분


‘대물’ 내달부터 후지 TV서 방송
日지상파 첫 출연…성공 여부 관심

9월부터 일본 후지TV에서 방송하는 드라마 ‘대물’. 왼쪽부터 권상우, 고현정, 차인표. 사진제공|SBS
9월부터 일본 후지TV에서 방송하는 드라마 ‘대물’. 왼쪽부터 권상우, 고현정, 차인표.

사진제공|SBS
고현정의 카리스마가 일본 안방극장에서도 통할까.

고현정 주연의 드라마 ‘대물’이 9월에 일본 민방 후지TV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대물’은 지난해 말 SBS 방송 당시 20%대 후반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모았다. 고현정은 평범한 아나운서에서 여성 대통령에 오르는 주인공 서혜림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인기를 모았다.

고현정이 일본 지상파 TV에 드라마를 통해 등장하기는 ‘대물’이 처음이다. 그동안 ‘선덕여왕’과 ‘봄날’ 등의 작품이 일본에서 방송됐었지만 모두 위성채널을 통해서였다. 이 때문에 ‘대물’은 고현정의 출연 드라마 가운데 가장 폭넓은 일본 시청자와 만나는 작품이다.

‘대물’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일본 방송을 함께 준비했던 드라마이다. 고현정과 호흡을 맞춘 권상우가 일본에서 한류스타로 오랫동안 두터운 인기를 모았던 만큼 이런 후광효과에 힘입어 고현정이 일본시장에서도 연착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송사인 후지TV가 ‘대물’에 쏟는 지원도 상당하다. 후지TV는 ‘대물’ 방송에 앞서 특집 다큐멘터리를 먼저 방송해 드라마를 소개할 예정. 후지TV 제작진은 이달 중순 한국을 찾아와 ‘대물’에 등장했던 촬영지를 카메라에 담았고 드라마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설렁탕 맛집까지 찾아다니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대물’ 제작 관계자는 “여성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소재와 한국의 톱스타이지만 일본 시청자에게는 아직 낯선 고현정에 대한 현지 방송사의 기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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