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당첨되면 회사 웃으면서 다닐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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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5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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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에 당첨되면 매월 500만 원씩 20년간 지급되는 ‘연금복권520’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수많은 네티즌들은 저마다 1등 당첨에 대한 동상이몽을 나열하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또 1회차 복권 추첨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금복권을 사려는 네티즌들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판매하는 사이트들이 다운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복권을 판매하는 매장들도 연금복권이 없어 팔지 못하는 ‘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연금복권 당첨되면 하루에 13만 원씩 쓸수 있겠네요”
“이거 당첨되면 연봉 4680만 원이 생기는 거군요”
“저는 연금복권 당첨되서 회사 웃으면서 다녀보는게 소원이에요”

연금복권520은 1등 당첨금 지급방식이 한 번에 지급하는 일시불이 아닌 매월 나눠주는 분할 방식이다 보니 네티즌들의 상상도 다양하다.

우선 연금복권520의 1등에 당첨되면 매월 500만 원이지만 세금 22%를 뗀 실수령액은 390만 원이다. 아울러 총 12억 원의 당첨금이지만 세금을 떼면 9억3600만 원이다. 기존 복권들이 3억 원 이상의 세금은 33%지만 연금복권은 분할지급 방식이다보니 22%만 떼게 된다.

즉 계산해보면 월 390만 원씩 매년 4680만 원의 연봉이 20년간 변함없이 지급되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9억3600만 원을 20년인 7300일로 계산해 “연금복권 당첨되면 하루에 12만8000원씩 매일 20년간 쓸 수 있겠네요”라며 흐뭇해(?)했다.

그러자 다른 네티즌들도 “한 달 모아서 와이프 명품백 사주고, 몇 년 모아서 집사고 그렇게 모으는 재미에 쓰는 재미까지 있을 듯 싶다”며 행복한 고민(?)에 동참했다.

한 카페의 ‘**마스터’는 “회사 10년째 다니면서 야근만 9년 한 것 같다”면서 “연금복권되면 야근하더라도 매일 웃으면서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절로 웃음이 날 것 같다”는 소망을 전해 직장인 네티즌들로부터 공감을 얻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고로 복권이라는 것은 구매해서 지갑에 넣는 순간 행복한 고민이 시작되고 마음이 두근거리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해 웃기기도 했다.

연금복권520의 또다른 매력은 2등 당첨번호다. 2등은 1등 당첨번호의 앞뒤에 있는 숫자들이다. 그렇다보니 연속번호로 구매해 중간에 있는 것이 1등에 당첨되면 2등도 고스란히 당첨되게 된다.

2등 당첨금은 1억 원으로 일시불 지급이다. 만약 위와 같은 경우로 당첨이 되면 앞뒤 번호의 2등 2장으로 2억 원은 일시불로 받고 1등 당첨금은 매월 390만 원씩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다.
많은 네티즌들의 행복한 고민에 일부 네티즌들은 “복권은 자칫 사행심을 조장할 수 있으니 재미로 몇 게임씩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면서 “당첨될 것이라는 막연한 상상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면 큰일난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연금복권은 매주 1등이 2명 씩이고 로또 복권보다 1등 당첨 확률이 높다지만 평균적으로 로또는 매주 4~5명의 1등이 나온다”면서 “될듯 말듯한 것은 본인의 생각일 뿐 복권 1등이라는 요행에 사로잡히면 주변에서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연금복권520은 6일 1회차 복권 추첨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40분 YTN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1매당 1000원이며 구매는 1인당 10만 원으로 제한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지정한 전자복권 사이트들에서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

1등 당첨자가 연금이 나오는 20년안에 사망하게 되면 상속자에게 바로 상속이 된다. 그러나 제 3자에 양도하거나 담보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또한 1조에서 7조까지 각 조별 6자리 숫자들로 구성된 연금복권520은 매주 630만 매 발행된다. 1회차 연금복권은 전량 판매돼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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