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리스 차림의 여성이 커피 내리는 ‘섹스프레소’…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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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8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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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프레소 매장의 바리스타 복장. (관련영상 캡처)
섹스프레소 매장의 바리스타 복장. (관련영상 캡처)
핫팬츠만 입고 가슴을 드러낸 토플리스 차림의 여성이 에스프레소를 내놓는다면 이름이 뭐가 좋을까? 또 이러한 여성 바리스타들이 커피를 내준다면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질까?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지역방송 카투닷컴은 지난 24일 “워싱턴주 북서쪽에 위치한 키트삽 카운티(Kitsap County)에 섹스프레소 매장이 성업 중이다”고 전했다.

섹스와 에스프레소의 합성어인 ‘섹스프레소’ 매장이 키트삽 카운티에 1년만에 5군데나 생겼다고 한다.

여성 바리스타의 복장은 핫팬츠 차림에 상의는 완전 탈의했다. 커피 주문을 받고 서빙하는 여성들 모두가 토플리스 차림이다. 무심코 커피를 사러 왔다가 놀라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다.

바리스타 복장 때문에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매장에 오는 것을 꺼리지는 않을까?
섹스프레소 매장의 한 여성 바리스타는 “카운티내에서 가장 바쁜 커피 매장”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섹스프레소 매장의 이름도 다양하다. Fantasy Espresso, Steamy Grounds, Espresso Gone Crazy 등.
매장 간판을 보면 얼핏 성인들을 위한 커피전문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점주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일반 커피 매장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이러한 매장이 생기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 전문가들은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를 상대로 소규모 점포들이 경쟁하기 위해 들고나온 차별화된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섹스프레소 매장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역시 부정적이다.
‘섹스프레소 매장’을 알리는 간판 (관련영상 캡처)
‘섹스프레소 매장’을 알리는 간판 (관련영상 캡처)
카투닷컴은 “카운티 내 섹스프레소 매장들로 인해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으로 설정할 지에 대한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면서 “오는 8월2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섹스프레소 매장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7년 금융위기 당시 워싱턴에서 지금의 섹스프레소 매장과 비슷한 ‘비키니 에스프레소 바’가 처음 등장했었다. 당시에도 어느 커피 전문점을 가나 “섹스프레소 주세요”가 유행어가 될 정도로 인기였다.

다만 당시 여성 바리스타의 복장은 비키니 브래지어에 핫팬츠를 입어 지금보다 좀 더 가렸을 뿐이다.

관련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고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모르고 들어가면 모를까 막상 알고 나면 들어가기 꺼려질 듯 하다. 한 번은 몰라도 두 번은 찾지 않을 듯 하다”고 의견을 내비추기도 했다.


▲ 카투닷컴 영상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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