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희의 LPGA 톱 레슨] “스탠스와 어깨는 꼭 같은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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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8일 07시 00분


필드만 나오면 좌·우 춤추는 관광 샷…80타 암초
공꺞뒤에서 목표지점 보고 셋업하는꺠것 만으론 부족
스탠스·어깨·몸·클럽헤드 일치해야 방향도 정확


100타를 깼지만 보기플레이어에 진입하지 못하는 골퍼들의 큰 고민은 공을 원하는 방향으로 날리지 못하는 것이다. 클럽별 거리 파악은 어느 정도 안정됐지만, 좌우로 날아가는 관광(?) 샷은 80대 진입을 막는다. 이 고비를 넘겨야 70대 진입까지 바라볼 수 있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공이 똑바로 잘 가는데 필드만 나오면 엉망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대부분의 골퍼들은 얼라인먼트(정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연습장에서는 바닥에 매트가 깔려 있고, 정확한 타깃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에 특별히 얼라인먼트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필드에서는 그렇지 않다. 얼라인먼트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공이 오른쪽, 왼쪽으로 춤을 추며 날아가게 된다.

얼라인먼트란 공을 어디로 보낼지 결정하고 자세를 잡는 과정이다. 따라서 굿샷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공 뒤에서 목표지점을 바라보고 셋업하는 것만으로 얼라인먼트를 정확하게 했다고 할 수 없다. 스탠스와 어깨, 몸, 클럽헤드까지 모든 부분에서 정확하게 일치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셋업 자세를 보면 각양각색이다. 오른쪽 어깨가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지나치게 닫혀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런 자세에서도 굿샷은 나오지만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더 높다. 그래서 올바른 얼라인먼트가 필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셋업 자세에서 잘못된 부분을 찾으라면 가장 먼저 어깨 방향입니다. 이들은 어깨가 타깃 방향 왼쪽을 바라보거나,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많죠. 눈으로 방향을 살피고 자세를 잡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오게 되죠. 눈으로 바라보는 것에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몸으로 얼라인먼트를 바로 잡는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해요.”

도움말|미 LPGA 투어프로 김송희
정리|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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