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아경기]종합2위 “Go! Go!”… 사격 진종오 첫 金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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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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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사이클 500m 김원경… 유도-댄스스포츠도 출격
19, 20일은 골든데이

물과 빛의 향연… 축제는 시작됐다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광저우 아시아경기가 12일 오후 9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주경기장이 아니라 주장 강 둔치의 하이신사 광장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물’과 ‘빛’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대회 조직위는 이날 개회식을 위해 행사장에만 4800개의 조명시설을 설치했고 주변 3696개 빌딩도 조명 장치로 활용했으며 총 4만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선수단 입장에 앞서 펼쳐진 개막 공연에서 무용수들이 8개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배경으로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광저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물과 빛의 향연… 축제는 시작됐다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광저우 아시아경기가 12일 오후 9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주경기장이 아니라 주장 강 둔치의 하이신사 광장에 설치된 특설 무대에서 ‘물’과 ‘빛’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대회 조직위는 이날 개회식을 위해 행사장에만 4800개의 조명시설을 설치했고 주변 3696개 빌딩도 조명 장치로 활용했으며 총 4만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선수단 입장에 앞서 펼쳐진 개막 공연에서 무용수들이 8개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배경으로 군무를 선보이고 있다. 광저우=변영욱 기자 cut@donga.com

한국은 4년 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 70개 이상을 목표로 잡았지만 대회 도중 60개로 낮췄다. 기대했던 역도, 배드민턴, 탁구 등이 중국의 돌풍에 밀려 노 골드에 그쳤기 때문이었다. 대회 중반까지만 해도 일본에 뒤져 3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조차 어려워 보였지만 막판 전통 효자 종목인 태권도, 양궁,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한국의 목표는 이번에도 종합 2위다. 65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개막 이전에 시작된 축구 예선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회 첫날인 13일부터 한국의 첫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가 남자 50m 권총에 출전한다. 결승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진종오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월드컵파이널 50m에서 10위에 그쳤기에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진종오에 앞서 사이클 김원경이 낮 12시 30분부터 열리는 여자 독주 500m 결승에서 깜짝 금메달 소식을 전할 수도 있다. 남자 100kg급 황희태, 무제한급 김수완, 여자 78kg급 정경미, 무제한급 김나영이 출격하는 유도도 이날 금메달 1, 2개를 노린다. 이번에 처음 정식 종목이 된 댄스스포츠도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크다.

4년 전 도하 대회 최우수선수인 박태환은 14일부터 출격한다. 자유형 200m에 출전해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계획이다. 진종오는 전날에 이어 남자 10m 권총에 출격한다. 16일부터는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 나서는 박태환을 포함해 볼링, 사이클, 유도, 체조 등에서 금메달이 여럿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골든 데이는 19, 20일이 유력하다. 19일에는 펜싱 여자 플뢰레 남현희와 전희숙, 남자 사브르 오은석과 구본길, 역도 여자 75kg 이상급의 장미란, 당구 여자 포켓 9볼의 차유람과 김가영 등 각 종목 스타가 대거 출전한다. ‘도하의 굴욕’을 겪은 야구대표팀도 이변이 없는 한 이날 우승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20일에는 볼링, 태권도, 배드민턴, 드래건보트, 펜싱 등에서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5일에는 24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축구 결승전이 열린다.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남자 배구는 26일 금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남자 마라톤과 여자 배구가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광저우=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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