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200만 vs ‘인셉션’ 100만..치열한 흥행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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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6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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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셉션(왼쪽)-이끼.
영화 인셉션(왼쪽)-이끼.
‘이끼’와 ‘인셉션’, 두 영화가 지난 주말 치열한 흥행대결을 벌였다.

‘이끼’(감독 강우석·제작 시네마서비스)는 개봉 후 두 번째 주말 동안 관객수 200만을 돌파했고, ‘인셉션’은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개봉한 ‘인셉션’은 23~25일 전국 583개 상영관에서 79만6854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10만1091명을 기록하며 주말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인셉션’ 보다 일주일 앞서 개봉한 ‘이끼’는 같은 기간 전국 666개 상영관에서 49만3946을 동원, 누적 관객수 211만1899를 기록했다.

‘메멘토’ ‘다크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은 북미 개봉 첫 주 6040만 달러(약 723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리고, 국내에서도 개봉 전부터 긍정적인 리뷰들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기계로 타인의 꿈에 접속해 생각을 빼낸다는 기발한 설정이 관객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면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인셉션’은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에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자 특수보안요원 돔 코브(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영화 ‘이끼’ 역시 강우석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았다. ‘이끼’는 19세 관람가의 관객등급과 158분에 이르는 긴 러닝타임이란 약점에도 불구하고 개봉 5일 만에 100만, 8일째 150만, 12일째 200만 관객을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끼’와 ‘인셉션’의 흥행대결이 치열한 가운데, 안젤리나 졸리의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기대작 ‘솔트’가 29일 개봉함에 따라 성수기를 맞은 여름 극장가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제공|시네마서비스·워너브라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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