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대출 끊기고… 주문 40%나 줄고…

동아일보 입력 2010-07-22 03:00수정 2010-07-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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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인들 호소 “개성공단에 들어갔다는 이유만으로 올 초 흑자 부도 날 뻔했습니다.”

21일 오후 1시 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간담회에서 정을연 협회 이사는 “은행에서 대출이 안 돼 이유를 물어보니 ‘개성 리스크 때문’이라고 하더라”며 “은행 직원한테서 ‘왜 거기 들어가서 고생합니까’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했다.

기업가들은 “천안함 사건 이후 남한 정부의 북한 압박 조치가 결과적으로 남한 기업을 압박하는 것이 됐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배해동 협회장은 “바이어들이 품질이나 납기를 걱정해 주문을 30∼40% 줄이고 있다”며 “체류 인원 제한 조치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하반기에는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내 숙박이 안 돼 남측 근로자들이 밤이면 파주시나 고양시 일산 등지의 여관에서 전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날 참석자들은 “신규투자 금지로 기업의 성장판이 닫혀 버렸다”며 “정부에서 특별한 조치를 내리거나 아예 개성공단 문을 닫고 보험금을 주는 결단을 내리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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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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