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驕兵必敗!

동아일보 입력 2010-07-15 03:00수정 2010-07-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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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직원에 ‘마불정제’ 이어 자만 경계 주문
14일 삼성그룹 임직원의 포털 사이트인 ‘마이싱글’ 초기화면에 올라간 사자성어 만화. 사진 제공 삼성그룹
삼성전자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약 5조 원(잠정 집계)에 이르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시점에서 삼성그룹이 임직원들에게 자만하지 말 것을 주문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은 14일 사내 인트라넷인 ‘마이싱글’ 로그인 화면에 ‘교병필패(驕兵必敗)’라는 사자성어를 실었다. 교병필패는 ‘능력만 믿고 자만하는 군대는 반드시 패한다’는 뜻이다. 마이싱글 로그인 화면 한쪽에는 “지구 정복이 눈앞에 있습니다”, “장군! 우리가 또 이겼습니다”라는 병사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한 장수가 ‘은하계 시대 개막’이라는 신문을 펼쳐 들고 “신문은 보고 댕기냐?”며 병사들을 꾸짖는 만화가 게재됐다.

삼성그룹 측은 삼성전자가 올 들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연달아 경신하면서 형성될 수 있는 느슨한 분위기를 경계하자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17주년인 6월 7일에는 ‘마불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라는 사자성어를 게재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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