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위기 용산업무단지
원만한 처리 위해 최선
“외부 경영진단 받겠다”

성 청장은 “지난해 ‘용산 참사’ 같은 비극이 발생한 이유는 구청에서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는 듣지 않고 개발업체 등 큰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의지와 역량이 있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만들어 현장의 모든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재개발 공사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자치구다. 이에 대해 성 청장은 “여야나 이념을 떠나 용산구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재개발에는 동의할 것”이라며 “그러나 서울시나 개발업체에서 일방적으로 계획을 발표하고 밀어붙이려 한다면 온몸을 던져 주민들의 이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청 공무원들의 행정에 대해서도 ‘주민 중심’을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공무원 근무평가를 할 때 주민을 상대하는 사업부서는 낮은 점수를 받는 관례가 있었다”며 “앞으로 주민과 많이 만나고 더 많은 일을 하는 사업부서나 공무원일수록 더 좋은 점수를 주겠다”고 했다. 이런 제도를 시행할 경우 공무원들은 스스로 더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라는 게 성 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조만간 전문 경영진단 기관에 의뢰해 용산구청에 대한 경영진단을 받아 볼 생각이다. “건강한 사람도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는 것처럼 구청도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향해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평가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성 청장은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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