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가 아름답다] 박지영 2골…두 토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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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6일 07시 00분


“놔! 놓으란 말이야” 현대제철의 이계림이 5일 열린 WK리그 2010 경기 도중 볼을 다투면서 고양대교 홍경숙(왼쪽)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반칙을 하고 있다.고양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놔! 놓으란 말이야” 현대제철의 이계림이 5일 열린 WK리그 2010 경기 도중 볼을 다투면서 고양대교 홍경숙(왼쪽)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반칙을 하고 있다.고양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현대제철, 고양대교 꺾고 선두 탈환
박지영 4·5호…득점 단독선두 점프
현대제철이 라이벌 고양대교를 제치고 2010 WK리그 정규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현대제철은 5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2라운드 경기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진 박지영의 활약으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현대제철은 8승1무3패, 승점 25로 부산 상무에게 0-2로 덜미를 잡힌 수원FMC(7승2무3패 승점23)를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프로 2년차 박지영이 라이벌전에서 빛났다. 박지영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지영은 1-1로 팽팽한 후반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박지영은 5호 골로 유영아(상무), 까리나(수원FMC)를 제치고 득점랭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3위 대교는 쁘레치냐가 후반 5분 동점골을 넣으며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줘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화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상무가 최선진과 이예은의 릴레이 골로 선두 수원FMC의 발목을 잡았다. 상무는 시즌 2승째를 거두며 2승2무8패로 꼴찌탈출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수원은 최하위 상무에 패하며 선두 자리를 현대제철에 헌납했다.

당진에서는 서울시청과 충남 일화가 2골씩 주고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화가 전반 김수연과 한송이의 골로 2-0으로 앞서나갔지만 서울시청이 후반 들어 정원정, 홍기화의 득점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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