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학생이 문제를 푼 뒤 풀이과정에 대한 토론이 시작됐다. 한 학생이 전자칠판 앞에서 ‘1에서 100까지 자연수 중 3의 배수이면서 5의 배수가 아닌 수의 개수를 구하라’란 문제의 풀이과정을 설명했다.
“우선 3의 배수의 개수가 몇 개인지 구합니다. 그 다음으론 15의 배수의 개수가 몇 개인지 구합니다. 즉 33에서 6을 빼면 되므로 답은 27개입니다.”(A 학생)
학생들과 강사가 서로의 풀이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토론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타임교육의 쌍방향 멀티미디어 학습시스템인 ‘심포니(Symphony)’. 심포니 수업은 스마트펜과 태블릿 PC, 블루투스 등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활용해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는 각 학생의 수업 이해도와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주현경 뉴스터디 수학강사는 “심포니 수업의 장점은 학생들이 수업의 주인공인 토론식 수학수업과 연계됐을 때 배가 된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칠판이란 제한된 공간에서만 문제풀이가 가능했기 때문에 많아야 5명 정도만 문제를 풀 수 있었지만, 심포니 수업에선 모든 학생이 동시에 문제를 풀고 실시간으로 서로의 풀이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주 강사의 설명. 그는 “심포니 수업 도입 후 학생들의 수업참여도가 더 높아지는 것은 물론 수업 집중도와 지속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수업에서 만난 박현석 군(12·서울 창림초6)은 “심포니 수업에선 나의 풀이과정과 다른 학생의 풀이과정의 차이점을 자세히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토론을 할 수 있다”며 “또 동시에 문제를 풀고 설명하는 과정과 시간이 단축돼 수업시간에 이전보다 많은 문제를 풀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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