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안영명, 시즌 가장 불운한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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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3일 07시 00분


요즘 야구계에는 이런 얘기가 떠돈다. “올 시즌 가장 불운한 선수는 안영명(26·사진·KIA)”이라는 농담이다.

안영명은 지난달 8일,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 날 곧바로 광주 두산전에 나섰다가 한 타자만 잡고 이적 첫 승을 따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운이 따른다고 여겼다. 하지만 KIA가 지난달 18일 문학 SK전부터 창단 이후 최다인 12연패 늪에 빠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안영명은 전 소속팀 한화에서 이미 11연패(4월24일 잠실 LG전∼5월8일 목동 넥센전)를 경험하고 왔기 때문이다. 연패의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단연 감독이지만, 선수들 역시 괴로운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다. 팀 분위기가 바닥으로 가라앉는 것도 당연하다. 안영명은 이적 후 10경기에서 패전 없이 2승을 올리고 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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