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경섭 "용하, 어제 저녁에 만날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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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0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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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난지 하루도 채 안됐는데 어떻게….”

유명 작곡가인 이경섭은 박용하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영안실을 가장 먼저 찾아 믿기지 않는 현실에 눈시울을 적셨다.

그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빈소 앞에서 만나 “불과 한나절 전만해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황망하고 비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경섭은 29일 밤 박용하와 만났던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1시간여 동안 커피를 마셨고 그의 앨범에 실릴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는데…”라며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이날 오전 급작스레 차려진 빈소에는 이경섭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과 김현주, 그룹 SS501의 멤버 김현중 등이 충혈된 눈으로 찾았다. 이들의 도착에 맞물려 영정 사진이 들어왔고, 빈소 안은 한동안 조문객들의 오열로 가득 찼다.

유족 측은 이날 오후 2~3시께 박용하의 사망에 얽힌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낮 12시께 하려 했으나 박용하의 사망 신고가 더뎌져 2~3시간 연기됐다고 한 측근은 설명했다.

정상의 한류스타였던 만큼 빈소를 찾은 해외 취재진도 적잖았다. 특히 일본 취재진 가운데는 NTV 등 현지 지상파 방송사의 뉴스 팀들이 적잖아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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