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라운드 피부 관리 노하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월 15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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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추위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겨울 라운드 뒤 자꾸만 거칠어지는 피부는 용서할 수 없다면 라운드 전후 피부 관리 노하우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건조증으로 이어져 피부노화를 앞당기는 주범이 된다.

○ 보습 제품을 적극 활용해라

골프장은 그 지리적 특성상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더 낮기 때문에 겨울 라운드 시에는 피부가 쉽게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때문에 보습 성분이 뛰어난 제품을 평소보다 더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특히, 눈 주변과 입술은 피지선이 거의 없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아이 크림을 충분하게 사용하고, 입술 보호제는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여성 골퍼들의 경우 메이크업을 할 때 파우더 종류(트윈 케이크 포함)를 사용하면 피부 건조를 유발하게 되므로 가급적 크림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충분한 수분 공급, 마스크 착용은 필수

겨울 라운드 시에는 피부가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되기 때문에 체온유지와 수분공급을 위해 따뜻한 물을 준비해 수시로 마셔가며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가능하면 안면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의 온도가 너무 낮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잦은 겨울 라운드로 인해 얼굴 피부의 온도변화가 심해지는 현상이 반복되면 혈관이 늘어지면서 모세혈관 확장증(얼굴 붉음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세혈관 확장증은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약한 자극에도 금방 재발된다. 결국 피부 건조증으로 이어지고, 피부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겨울 자외선 여름보다 무섭다

겨울철에는 자외선양이 비교적 적다고 방심하는 골퍼들이 많지만 눈이나 얼음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오히려 여름보다 강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잘 챙겨 발라야 한다. 여름철 백사장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15~20% 정도지만 눈이나 빙판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80%에 달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UV A, UV B가 모두 차단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여름보다 충분한 양을 사용하며,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라운드에 심취하다보면 덧바르기가 쉽지 않으므로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SPF30, PA++이상)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라운드 후 관리도 중요

피부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피부는 조금씩 손상되기 마련이다. 보습과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바쁜 일과로 관리 받는 것이 힘들다면 라운드 후 너무 뜨겁지 않은 스팀 타올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거나 비타민 C가 함유된 수면팩을 충분히 바른 후 잠자리에 들면 큰 도움이 된다.

겨울 라운드 후 찬바람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많이 일어나서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피부가 예민해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저절로 각질에 제거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최소한 2~3일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정리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 | 강남역 YK성형·피부클리닉·에스테틱 원장 김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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