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호주로 필리핀으로… “지금은 어학연수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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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공업대 1학년 120여명
비용도 모두 학교에서 부담


‘취업 명문대+영어 잘하는 대학.’ 국내 전문대 가운데 대기업 취업률이 높기로 유명한 경남 진주시 연암공업대가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방학을 맞은 이 대학 1학년 120여 명은 필리핀과 호주, LG전자 경북 구미 러닝센터 등에서 어학연수를 하며 비지땀을 쏟고 있다. 물론 비용은 모두 학교에서 대준다.

자매 대학인 호주 퀸즐랜드기술대(QUT)에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5주간 진행되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에는 기계설계과 1학년 10명이 참가하고 있다. 또 컴퓨터공학과와 컴퓨터응용기계과, 산업정보디자인과, 디지털정보전자과 학생 55명도 2월 6일까지 5주간 필리핀 현지 학원에서 어학연수를 받는다.

국내 어학연수 프로그램도 이색적이다. 컴퓨터응용기계과 학생 16명과 기계설계과 17명은 LG전자 구미 러닝센터에서 이달 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JUMP 200’이라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해외문화 체험을 위해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1학년 17명이 호주로 떠난다. 컴퓨터공학과 1학년 김진영 씨는 “잡지와 인터넷에서만 접했던 호주를 여행하게 돼 기쁘다”며 “시드니와 멜버른 대학 방문 등을 통해 다양한 문물을 보고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암공대 정광수 총장은 “어학 실력이 뛰어난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영어 심화 프로그램 운영과 토익 성적 우수자 특별장학금 지급, 시험 응시비용 및 캠프 참가비 지원 등에 연간 4억3000만 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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