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 브레이크] 허정무 사단 전훈 과제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1월 4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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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이 남아공·스페인 전지훈련을 위해 4일 출국했다.

허정무 사단은 남아공에서 A매치 2경기 포함 3경기, 스페인에서 A매치 2경기 등 총 5경기를 치르고 25일 입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서 국내파 태극전사 옥석가리기, 남아공 고지와 월드컵 경기장 적응 등을 통해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국내파 옥석가리기

대표팀은 이번 전훈 멤버들을 국내파와 일본파로만 구성했다. 유럽파와 일부 일본파 선수들의 대표 차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전훈을 통해 사실상 월드컵에 나설 국내파 멤버들을 확정하고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최종엔트리 23명 중 8~9명은 해외파의 몫이다. 남은 14~15자리를 놓고 이번 전훈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쟁한다.

골키퍼 3명(이운재, 김영광, 정성룡)과 조용형, 이정수 등 일부 멤버는 승선이 확실시 된다. 그렇기 때문에 숫자적으로 대표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남아공 현지 적응

대표팀이 1차 전훈지를 남아공으로 정한 이유도 바로 적응 때문이다.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에서 직접 뛰어보며 잔디를 밟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14일 베이 유나이티드FC와 경기를 갖는 장소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그리스와 조별리그 첫 대결을 치르는 포트엘리자베스의 네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이다.

또한 고지대인 요하네스버그와 러스텐버그에서 2경기를 치르며 월드컵 본선에서 어떻게 몸을 만들며 경기에 임할 것인가를 예행 연습한다.

●아프리카와 유럽 예방주사

축구대표팀은 남아공·스페인 전훈을 통해 3번의 A매치를 치른다.

19일 남아공에서 잠비아를 상대하고, 스페인에서는 18일 핀란드, 22일 라트비아 등과 차례로 맞붙는다. 대표팀은 3차례 A매치를 통해 아프리카, 유럽 팀들을 상대하며 본선에 만날 나이지리아와 그리스를 대비한다.

비록 상대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나라지만 A매치 경험이 적은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허정무호 태극전사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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