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쟁력 용인시-울주군, 지역생활 여건 전주시-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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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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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3개 기초생활권 경쟁력 1위는
지역발전위 - 농촌경제연 - 지방행정연 - 동아일보 미래전략연 공동조사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 시군 가운데 경기 용인시가 지역경쟁력 1위를 차지했다. 군 지역 기준으로는 울산 울주군(16위)과 충북 단양군(21위)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지역경쟁력 최하위 50위권(114∼163위)에는 농업 등 1차 산업 의존도가 큰 군지역이 대부분이어서 ‘도농(都農)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생활여건지수 은퇴 후 생활부문에서 전북 전주시가 1위를 차지했다.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최상철)와 공동으로 전국 163개 기초생활권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경쟁력지수(RCI)와 생활여건지수(LCI)를 평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수 개발과 평가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원장 유정석)이 참여했다.

국내 인구의 53.9%가 거주하고 있는 163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경쟁력과 생활 여건을 종합 분석하고 순위를 매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CI 종합순위는 용인시에 이어 경기 성남시와 과천시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을 뺀 나머지 시군 가운데는 경북 경주시가 가장 좋은 성적(5위)을 보였으며, 경남 창원시(7위), 경북 구미시(8위), 제주 서귀포시(9위), 경남 양산시(10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백상승 경주시장은 “역사문화 도시라는 장점 외에도 에너지클러스터, 스포츠마케팅 등 새로운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RCI 종합 순위 상위 50위권에는 경기도내 시군이 21곳이나 포함돼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과 경남 각 6곳 △경북 5곳 △충북 4곳 △전남과 전북 각 2곳 △대구 울산 충남 제주 각 1곳의 순이었다.

LCI 자녀교육 부문 순위 상위 50위에는 경북이 1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과 전북이 각각 9곳 △경기 8곳 △충남 4곳 △충북과 전남 각각 3곳 △강원 2곳 등의 순이었다. 권해상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은 “지표 결과를 지역발전 전략에 반영하고 지역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과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163개 기초생활권::
전국 230개 시군구 가운데 서울과 6대 광역시의 69개구를 제외한 161개 시군(75개시, 86개군)에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더한 지역이다. 정부의 3대 공간 정책에서 가장 기본적인 단위다.::RCI(Regional Competitiveness Index)와 LCI(Living Condition Index)::
RCI는 지역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역경제력 △생활서비스 △주민활력 △공간자원의 4개 항목 31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했다. LCI는 주민의 관점에서 △자녀 교육 생활여건 △은퇴 이후 생활여건 등 2개 분야의 생활 여건을 각각 분석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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