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로 알아본 입냄새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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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9일 09시 50분


모두 똑같은 입냄새 같지만 원인과 그 이유에 따라 입냄새 또한 차이가 있다는 점 알고 있는가? 역하고 신트림이 심한 입냄새는 위열이, 계란이 썩은 듯한 입 냄새는 간열이, 암모니아 냄새와 비슷한 입냄새는 신열이, 생선 비린내와 같은 입냄새는 폐열이 원인이 된다. 이처럼 입냄새도 나름마다 차이가 있으며 연령마다 호소하는 입냄새도 차이가 있다.

▶ 10~20대는 위열이 많아…
돌도 씹어 먹을 나이라고 속칭하는 젊은 10~20대들은 위열에 의한 입냄새가 많다. 전반적으로 한식 위주 보다는 피자나 스파게티 같은 서구화된 식생활을 선호하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을 주로 섭취하다 보니 위에 열이 쌓여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신트림이 동반되면서 역한 입냄새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경우 살에 민감하다 보니 무조건 굶는 등의 무리한 다이어트를 반복하여 살을 빠지지 않고 되려 위의 열만 악화시켜 입 냄새만 심각해지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이의 경우에는 위의 열을 내리는 혈 자리에 침 치료와 함께 천화분과 황련 등의 약재를 이용해 떨어진 위장 기능을 끌어 올리고 소화 기능 및 혈액 순환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여 입냄새를 치료한다.

▶ 30~40대는 간열이 많아…
30~40대가 되면서 남는 것은 건강뿐이라며 먹는 것 마시는 것 하나까지도 몸에 좋은 식품만 챙기다 보니 위열에 의한 입냄새보다는 과다 업무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로 인해 간 기능이 저하되어 간열에 의한 입 냄새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의 경우에는 다른 입냄새와 달리 계란이 썩은 듯한 고약한 입냄새를 풍기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충혈이 자주 되며 입이 마르고 설태가 증가하는 등의 특징이 있고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남성들이 많다. 이때에는 감국과 초결명 등의 약재를 이용하여 간의 열을 내리고 해독 작용 및 간 기능을 정상화 시키며 이에 맞는 침치료와 헐액순환 치료로 입냄새를 제거하도록 한다.

▶ 50~60대는 노화와 질환 때문…
50~60대에는 하나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당뇨병이나 성인병 등 지병에 의해 장기의 기능이약화되어 입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으며 구강 노화와 틀니 같은 치아 보조기구로 인해 입냄새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지병을 잘 관리 하여 컨디션을 좋게 하고 치과치료를 정기적으로 받아 항상 깔끔한 구강을 유지하여 입냄새를 해결할 수 있다.

입냄새만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입냄새 전문 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한의학 박사는 “ 각 연령마다 입냄새의 비중이 원인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은 하나의 원인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20~30대의 직장 남성들의 경우 불규칙적인 식생활 습관과 함께 잦은 음주, 흡연, 스트레스로 인해 위열과 간열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실제로 많은 직장 남성분들은 입냄새 치료를 받으러 왔다가 간질환이나 위질환 초기를 진단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입냄새가 큰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단순히 넘기기 보다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라고 조언한다.

또한 입냄새를 치료하더라도 그 동안의 식생활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밀가루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고 커피나 탄산 음료보다는 물을 주로 섭취하도록 하며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 도움말 : 제일경희한의원 대표원장 강기원 한의학 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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