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김재현이 새벽별 보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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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0일 07시 30분


김재현. 스포츠동아 DB
김재현. 스포츠동아 DB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전격 내년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SK 김재현은 매 경기 취재진의 관심을 받고 있다. 3차전을 앞두고 또 한번 취재진에 둘러싸인 김재현은 “저 오늘 4번 타자에요”라며 농담조로 은근히 자랑을 했다. 여기저기서 “정말 4번이냐?”, “축하한다”는 인사와 질문이 이어졌다.

김재현은 “사실 올해 한국시리즈가 팀은 물론 제게는 정말 의미가 커요”라고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프로 16년 동안 산전수전 다 겪은 김재현도 한국시리즈 4번 선발 출장은 의미가 컸나 보다. 특히 내년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올해가 마지막 한국시리즈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재현은 이어 전날 오후 9시부터 시작해 12시를 넘겨 2시까지 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아무리 한국시리즈 기간이지만 늦은 밤 시간에 5시간 씩 훈련이라니? 그러나 김재현이 택한 방법은 실제 훈련이 아닌 이미지 트레이닝이었다. 김재현은 “오늘 선발 구톰슨에게 올해 문학에서 홈런을 하나 쳤어요. 그 때 타격을 머릿속으로 새벽까지 계속 반복했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문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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