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 권위의 신인문학상인 아쿠타가와(芥川)상의 올해 상반기 수상 작가로 쓰무라 기쿠코(津村記久子·31) 씨가, 중견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나오키(直木)상 수상 작가로는 덴도 아라타(天童荒太·49), 야마모토 겐이치(山本兼一·53) 씨가 선정됐다.
일본문학진흥회는 15일 아쿠타가와·나오키상 선정위원회를 열고 쓰무라 씨의 ‘포토스라임의 배(舟)’에 아쿠타가와상을, 덴도 씨의 ‘애도하는 사람’과 야마모토 씨의 ‘리큐(利休)에 물어봐’에 나오키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원으로 일하는 쓰무라 씨는 자신과 같은 연령대의 여성 직장인의 삶을 그린 소설을 주로 썼다. 수상작은 공장에서 계약사원으로 일하는 박봉의 여성들이 다부지게 살아가는 일상을 섬세하게 그렸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