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값 올리는 법]전공관련 전문분야로 옮기고 싶은데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3시 03분


【Q】 공학 석사를 마치고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원, 소비자 단체의 정책간사 등을 지냈다. 경력은 약 8년이다. 지금은 재단법인 연구원에서 정책연구와 홍보를 맡고 있는데 업무가 전공과 상관이 없고 만족스럽지도 않다.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분야로 옮기고 싶다.

박사학위 먼저 받고

연구 실적 쌓아가야

【A】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연구원 중 전문 분야를 만들기 위해 이직을 희망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의뢰인 A(35) 씨는 석사 출신이고 8년 7개월의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내세울 만한 ‘전공’이 없다.

A 씨의 경력을 살펴보면 국책연구기관의 연구원, 소비자 단체 정책간사, 연구기관 언론홍보 업무, 재단법인 연구원의 정책연구 등을 맡았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은 경력을 풍부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지위가 높아질수록 전문성 부족으로 한계에 부닥칠 가능성이 높다.

먼저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 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에 따라 준비해야 할 점이나 이직의 가능성은 달라진다.

A 씨는 두 가지 희망사항을 갖고 있다.

첫 번째로 도시계획 관련 연구기관으로 옮기고 싶어 한다. 도시계획은 A 씨의 전공 분야이긴 하지만 실무 경력이 없다. 따라서 이를 메우기 위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현재 연구원에서 도시계획 관련 업무를 맡기를 권한다.

정부 산하 연구기관, 각 지역 발전연구원,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구기관, 개별 연구단체 등은 경력직 연구원을 뽑지만 최소 3년 이상의 연구실적물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신이 옮기고자 하는 기관을 정해 미리 요구사항을 점검하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두 번째로 협회의 홍보 분야에서 일하길 원한다. 이는 현재 업무의 연속선상에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홍보 전문가가 되기 위해 언론홍보대학원 진학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다른 전문기관의 홍보 분야로 이직할 때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한 일반기업 출신이 공기업과 공무원 조직의 홍보 분야로 진출한 사례가 많다.

경력이라는 것은 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 처음 뿌리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가지를 뻗어 열매를 맺도록 보살펴야 한다. 살아가면서 가지를 잘 뻗어 훌륭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자신의 경력을 항상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박선규 커리어케어 CEO센터 상무

※ 무료 경력 컨설팅을 원하시는 독자는 www.careerinside.net의 ‘컨설팅 이벤트’ 코너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