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 년 동안 증시는 폐장일과 개장일에 강세를 보여 왔다. 부국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990∼2005년에 이르는 16번의 폐장일 중 12번(75.0%)에 평균 0.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포함하면 폐장일에 주가가 오를 확률은 76.5%로 높아진다.
이에 대해 부국증권 손정한 리서치센터장은 “기관투자가가 연말 수익률이 좋게 보이도록 종목을 조정하는 ‘윈도 드레싱’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장일에는 ‘1월 효과(새해 증시 전망을 밝게 본 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을 늘리는 현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폐장일보다 더 많이 올랐다. 1991∼2006년 개장일 중 상승일은 13번(81.3%)에 이르렀으며 평균 상승률도 1.53%였다.
손 센터장은 “5월부터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투자가가 12월에 약 1조 원 순매입으로 돌아섰다”며 “외국인은 최근 4년 동안 1월에 평균 1조8000억 원어치를 사들인 만큼 내년 1월에도 순매입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8년간 폐장일과 개장일 코스피지수 등락 추이 (단위: %) | ||||||||
연도 | 1998 | 1999 | 2000 | 2001 | 2002 | 2003 | 2004 | 2005 |
폐장일 | 1.28 | 2.22 | 0.80 | 3.76 | ―4.47 | 2.31 | 1.32 | 0.82 |
개장일 | 2.44 | 4.46 | 3.01 | 3.24 | 4.50 | 1.21 | 1.30 | -0.25 |
자료: 부국증권 |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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