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일 주가 예상대로 ↑…윈도드레싱 효과

  • 입력 2006년 12월 29일 03시 00분


2006년 증시 1,434로 마감 2006년 증권시장이 28일 폐장했다. 올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은 크게 떨어져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박탈감이 컸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폐장식에서 거래소 직원들이 오색종이를 뿌리며 증시 마감을 자축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2006년 증시 1,434로 마감 2006년 증권시장이 28일 폐장했다. 올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은 크게 떨어져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적 박탈감이 컸다는 평가가 많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종합홍보관에서 열린 폐장식에서 거래소 직원들이 오색종이를 뿌리며 증시 마감을 자축하고 있다. 김미옥 기자
올해 주식시장은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36포인트(0.66%) 오른 1,434.46으로, 코스닥지수는 13.97포인트(2.36%) 오른 606.1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최근 10여 년 동안 증시는 폐장일과 개장일에 강세를 보여 왔다. 부국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990∼2005년에 이르는 16번의 폐장일 중 12번(75.0%)에 평균 0.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를 포함하면 폐장일에 주가가 오를 확률은 76.5%로 높아진다.

이에 대해 부국증권 손정한 리서치센터장은 “기관투자가가 연말 수익률이 좋게 보이도록 종목을 조정하는 ‘윈도 드레싱’ 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장일에는 ‘1월 효과(새해 증시 전망을 밝게 본 투자자들이 주식 매입을 늘리는 현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폐장일보다 더 많이 올랐다. 1991∼2006년 개장일 중 상승일은 13번(81.3%)에 이르렀으며 평균 상승률도 1.53%였다.

손 센터장은 “5월부터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투자가가 12월에 약 1조 원 순매입으로 돌아섰다”며 “외국인은 최근 4년 동안 1월에 평균 1조8000억 원어치를 사들인 만큼 내년 1월에도 순매입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최근 8년간 폐장일과 개장일 코스피지수 등락 추이 (단위: %)
연도19981999200020012002200320042005
폐장일1.282.220.803.76―4.472.311.320.82
개장일2.444.463.013.244.501.211.30-0.25
자료: 부국증권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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