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정보통신축제 獨서 개막 “주목! IT코리아”

  • 입력 2006년 3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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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막을 연 ‘세빗(CeBIT) 2006’에는 세계 6200여 정보기술(IT) 업체가 참여해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품을 홍보하는 도우미들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로는 세계 최초인 102인치 TV 앞에서 저장용량을 크게 늘렸거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휴대전화들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왼쪽). LG전자는 무게가 1.1kg밖에 안 되는 노트북 ‘TX시리즈’를 전시한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LG전자
9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막을 연 ‘세빗(CeBIT) 2006’에는 세계 6200여 정보기술(IT) 업체가 참여해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제품을 홍보하는 도우미들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로는 세계 최초인 102인치 TV 앞에서 저장용량을 크게 늘렸거나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휴대전화들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왼쪽). LG전자는 무게가 1.1kg밖에 안 되는 노트북 ‘TX시리즈’를 전시한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LG전자
“이제 브랜드 전쟁이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세빗(CeBIT) 2006’이 독일 하노버에서 9일(현지 시간) 개막됐다.

한국을 비롯해 76개국의 6200여 기업은 저마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과시하면서 자기 회사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알리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 세빗 전시회는 특히 독일 월드컵을 앞둔 마케팅 홍보전 성격도 갖고 있다. 15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에서 50여만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 ‘원더풀’ 한국 IT 과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와 중소 부품업체까지 합쳐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모두 300여 개. IT 강국답게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참가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1000평의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정보관’과 ‘통신관’을 각각 만들고 다양한 기술을 담은 휴대전화,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수신기 등을 선보였다.

LG전자는 600평 규모의 2개 전시관에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로베르토 카발리의 디자인을 담은 폴더 스타일의 초슬림 유럽형 3세대(WCDMA) 휴대전화(모델명 LG-U8500)를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 최첨단 휴대전화, ‘브랜드’ 전면전

올해 휴대전화 분야의 화두는 DMB와 초슬림 폰. 삼성전자는 8GB GDD폰(모델명 SGH-i310)을 전시했다. 이 휴대전화는 용량을 대폭 늘려 MP3 음악파일을 2000여 곡이나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상파 DMB와 위성DMB 등 모바일 방송기술과 HSDPA폰을 비롯한 차세대 기술을 겸비한 휴대전화를 내놓았다.

팬택이 공개한 터치휠 센서 뮤직폰(G-3600V)은 두께 17.9mm의 초슬림 슬라이드 폰으로 센서를 넣은 휴대전화를 가볍게 건드리기만 하면 MP3 음악을 선택할 수 있다.

○ 디지털미디어, 월드컵 특수 노린다

컴퓨터 부문에서는 DMB 수신기와 디지털카메라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갖추면서도 크기는 더욱 작아진 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삼성전자는 발광다이오드(LED)를 갖춘 82인치 LCD TV와 102인치 PDP TV를 비롯해 화질이 뛰어나고 디자인이 차별화된 다양한 디지털TV를 공개했다.

LG전자는 타임머신 TV를 비롯해 102인치 PDP TV와 71인치 금장(金裝) PDP TV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했다.

하노버=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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