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 이념을 추구하는 ‘386세대’ 모임인 ‘자유주의연대’는 22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창립 기자회견을 열고 출범을 선언했다.
또 중도통합을 표방하는 초교파적 개신교 비정부기구(NGO)인 ‘기독교사회책임’(사회책임) 준비위원회도 이날 서울 중구 명동 YWCA에서 회원과 교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자유주의연대는 창립선언문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이 현 집권세력에 의해 훼손되고 있다”며 “수구 이념을 대체하고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할 역사적 소명에 부응하기 위해 이 모임을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좌파 포퓰리즘에 빠진 정권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야당이 주도하는 현 정치는 종말을 고해야 한다”며 “선진화를 올바르게 실현할 수 있는 것은 한국적 현실에 맞는 21세기형 자유주의뿐”이라고 말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신지호(申志鎬) 서강대 겸임교수가 대표를 맡았으며 홍진표(洪晋杓)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정책실장, 차기환(車基煥) 변호사 등 60여명의 운영위원과 회원으로 구성됐다.
사회책임은 창립선언문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서민경제가 피폐해지고 현 정권은 정략적으로 개혁과제를 밀어붙여 국론 분열과 이념적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우리는 중도통합과 개혁을 위한 바른 목소리,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정론을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선언문은 이어 “우리나라가 위기에서 벗어나 선진국의 대열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이념 갈등과 국론 분열 해소 △경제위기 극복 및 민생경제 해결 △한반도 평화와 사회 안정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를 역점 과제로 삼아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책임은 김진홍(金鎭洪) 두레교회(경기 구리시) 목사, 손봉호(孫鳳鎬) 동덕여대 총장 등 5명의 고문과 이화숙(李和淑) 연세대 법대 교수, 서경석(徐京錫) 서울 조선족교회 목사 등 공동대표 10명을 비롯해 지도위원, 집행위원 등 모두 83명으로 집행부를 구성했다. 조직 확대를 거쳐 내년 1월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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