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한국공관-주재원 긴급대피…테러위협 고조

입력 2003-11-24 18:21수정 2009-09-2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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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저항세력들이 바그다드 주재 한국 공관 및 기업 시설물에 테러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현지의 KOTRA 파견 직원과 가족들이 요르단 등 안전지대로 일시 피신하고 있다.

KOTRA는 바그다드 무역관의 김규식 관장 등 직원 2명에게 ‘현지 상황에 따라 철수해도 좋다’는 지시를 이미 내렸으며, 이에 따라 김 관장 등은 24일 현지 고용인들에게 무역관 업무를 맡기고 요르단 암만으로 일시 피신했다.

KOTRA 관계자는 “현지 판단에 따라 KOTRA 직원은 암만으로, 다른 업체들도 인근 ‘안전지대’로 임시 대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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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외에도 터키 요르단 등 중동지역에 진출한 현대 LG 삼성 등 대기업 계열사들은 저항세력의 테러 대상에 한국 관련 시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자 현지에 긴급 보안지침을 보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한국 공관이나 기업 시설물에 테러가 가해질 것이라는 어떠한 첩보도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또 “바그다드대사관 직원들은 제3국 피신 계획이 없고 교민 철수명령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KOTRA 직원의 요르단 피신에 대해서도 “라마단 휴가기간을 이용해 암만으로 일시 이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대사관이 일시 입주했던 바그다드 사둔가(街)의 팔레스타인호텔은 21일 저항세력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으며, 당시 호텔에 머물던 국회조사단원 12명은 미군 임시행정처로 대피했다.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

홍찬선기자 hcs@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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