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組閣갈등 아라파트가 이겼다…이-팔 평화논의 활발

입력 2003-11-09 19:04수정 2009-09-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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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새 정부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아흐메드 쿠레이 총리와의 싸움에서 정치적 승리를 거뒀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중앙위원회는 7일 밤 열린 회의에서 갈등의 핵심이었던 내무장관직에 쿠레이 총리가 추천한 후보 대신 파타운동중앙위원인 하킴 발라위(67)를 지명했다. 발라위 위원은 아라파트 수반의 충성파로 알려져 있다.

한 소식통은 쿠레이 총리가 내무장관직을 양보했지만 안보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한 권한은 아라파트 수반과 쿠레이 총리가 함께 참여하는 최고 국가안보위원회로 이양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라파트 수반 계열이 내무장관직에 지명되면서 아라파트 수반을 정치적으로 제거하고 쿠레이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려던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략은 큰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에 시작된 민간 차원의 평화논의가 진전을 보여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평화에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간에는 현재 요시 베일린 전 이스라엘 법무장관과 야세르 아베드 라보 전 팔레스타인 공보장관이 진행하는 채널과, 아미 아얄론 이스라엘 해군 제독과 팔레스타인인 대학교수 사리 누세이베의 접촉 등 2개의 민간채널을 통해 평화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에서 차지한 영토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넘기는 방안, 이스라엘이 예루살렘 구시가지 관할권을 팔레스타인에 넘기는 대신 팔레스타인은 400여만명의 난민 귀환을 포기하는 이른바 ‘제네바 구상’을 놓고 논의 중이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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