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도 첨단방식
결제방식이 지문과 휴대전화를 활용하는 등 첨단을 걷고 있다.
LG카드는 신용카드 대신 고객의 지문만으로 금융결제가 가능한 ‘지문인식 결제서비스’를 개발, 7월 말까지 LG마트 송파점에서 시범 실시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회원은 우선 매장 등 카드가맹점에 마련된 ‘지문등록기’에 지문 카드정보 주민등록번호 등을 등록해야 한다.
계산대에 있는 ‘지문인식 리더기’에 지문을 대면 카드 없이도 결제를 끝낼 수 있다는 것.
LG카드는 결제시스템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한 후 올해 안에 LG마트 전국 매장과 대형 할인점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카드는 휴대전화와 적외선을 결합한 지불방식을 개발, ‘줍(ZOOP)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줍 카드는 휴대전화의 플래시 메모리나 별도의 칩에 카드 정보를 저장한 뒤 휴대전화의 적외선 송수신 장치를 이용해 결제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 줍 카드를 이용해 카드결제를 할 수 있는 곳은 아시아나항공, 스타벅스 등 전국 5만개 가맹점이다.
외환카드는 IC(집적회로)를 장착한 모네타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카드 회원은 IC칩을 휴대전화 단말기에 끼워 넣은 후 이마트 현대백화점 훼미리마트 등 전국 20만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결제시 휴대폰으로 회원의 비밀번호를 입력하기 때문에 분실에 따른 위험도 낮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카드결제시 실제 카드번호 대신 일회용 가상 카드번호를 발급, 카드 회원이 안전하게 온라인 결제를 끝낼 수 있는 ‘e지갑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통합기능
차 구입과 비행기 표는 물론 온라인 쇼핑까지 하나의 카드로 포인트를 적립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One)카드’ 개념의 카드가 눈에 띈다.
현대카드는 이처럼 포인트 적립제를 강화한 ‘현대카드M’을 본격적으로 내놓았다. 국내 처음으로 앞뒤가 투명하게 비치도록 만들어진 이 카드는 이용금액 1000원당 2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적립된 포인트를 신차구입 및 정비는 물론 항공사 마일리지 전환, 온라인 쇼핑, 대금결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사용처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
비씨카드는 카드 회원의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거주지별 또는 상권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제공하는 ‘gCRM(지리별 고객관계관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gCRM 시스템을 활용하면 ‘충남지역 가맹점 회원’ ‘춘천지역 회원’ 등 기존 행정단위 위주의 마케팅 방식과는 달리 ‘가락시장 반경 1km 이내 가맹점 회원’ ‘관악구 내 빌라 거주 회원’ 등 구체적인 공간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철통 보안
삼성과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사용 장소와 해당 회원의 휴대전화 위치가 다르면 즉각 경보를 울려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부정사용 방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카드 매출발생 장소와 해당 회원의 휴대전화 위치가 다를 경우 매출전표에 특정 문자를 표시함으로써 가맹점에 주의를 촉구하고 회원에게는 신속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난 및 분실 여부를 확인하게 하는 서비스. 이 서비스는 016과 018에 가입한 비씨 삼성카드와 한 회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실시 중이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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