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캡슐]"출생 뒤 4개월 체중 증가가 소아비만 결정"

  • 입력 2002년 2월 24일 17시 14분


◆ Start

구주제약은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된 아피톡신 주사제의 3단계 임상시험에 참가할 환자를 모집한다.

무릎 또는 허리의 골관절염 증세를 가진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가 시험 대상이며 충북대병원, 중앙대 용산병원, 단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등 4개 병원에서 8주간의 치료와 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피톡신은 민간요법으로 관절염 치료에 이용돼오던 벌침 성분으로 94, 95년에 충북대병원에서 각각 1단계와 2단계 임상시험을 통과했다. 미국 뉴저지주 국제 통증연구소에서도 1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관절염 통증 및 염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류머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합병증이 생긴 당뇨병 환자 및 임부와 수유부는 시험에서 제외된다. 02-672-1414

◆ 국내 연구진이 골수에 든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신경외과 이일우 교수, 한국화학연구소 이해방 박사, 전북대 고분자공학과 강길선 교수로 구성된 신경재생연구팀은 성인의 골수에 들어있는 줄기세포인 골수기질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신경세포를 만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은 있으나 성인의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키기는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분화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온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함으로써 생명윤리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고도 뇌 척수 손상 질환이나 파킨슨병 등 난치병에 대한 세포치료기술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World Medical

출생 뒤 4개월 동안 체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아이일수록 7세 이후에 소아비만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의 니콜라스 스테틀러 박사팀은 1959년부터 7년 동안 미국 12개 지역에서 출생한 어린이 1만9000여명의 건강진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생뒤 한 달에 체중이 평균보다 100g씩 더 증가할수록 비만에 걸릴 위험은 30%씩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학술지 ‘소아과학’ 2월호에 실렸으며 뉴욕타임스 등을 통해 소개됐다.

스테틀러 박사는 출생 뒤 4개월 동안의 몸무게 증가량은 기존의 소아비만을 예측하는 지표들보다 정확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비만에 걸리는 어린이가 증가하자 학자들은 이를 예측하기 위해 분유의 성분, 산모의 체중, 출생 직후의 몸무게 등을 지표로 이용해왔다.

스테틀러 박사는 “이번 결과는 비만을 결정하는 여러 가지 요인 가운데 하나를 발견한 것에 불과하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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