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비듬 심하면 탈모 가능성…과로 피해야

  • 입력 2001년 9월 18일 18시 37분


심한 비듬은 탈모(脫毛)의 징조다.

비듬은 국내 성인 남성 5명 중 1명이 증세를 호소할 정도로 대표적인 두피(頭被) 질환이다. 가을이 되면 특히 심해진다. 이는 여름철에 강한 자외선 때문에 손상된 머리카락이 가을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수분까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떨어지는 비듬의 ‘정체’는 두피에 생긴 각질. 비듬의 원인은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피부 각질층에 서식하는 곰팡이균 등이다.

비듬은 크게 건성과 지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비듬은 피지선의 피지 분비량이 적어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버석거리며 하얗게 떨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반면 지성 비듬은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돼 각질 세포와 덩어리를 이루면서 발생한다.

머리가 간지럽다고 손톱으로 긁거나 하루 2, 3번씩 머리를 감게 되면 두피가 손상돼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특히 지성 비듬의 경우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크며 심할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 △머리 밑이 가려워지면서 △비듬이 심하고 △젖은 비듬이 많아질 경우에는 ‘대머리의 전조’로 볼 수 있다. 대개 이런 증세가 6개월∼2년 정도 지속되면 모발이 약해지면서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비듬을 단번에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주로 케타코나졸이나 황화셀레늄이 포함된 비듬치료용 샴푸로 꾸준히 감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또 헤어 스프레이와 무스, 젤 등의 사용을 삼가하고 중년 남성의 경우 과로와 심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증세를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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