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P2P 기반의 KMS 봇물, 새로운 수익모델로 대두

  • 입력 2001년 2월 5일 09시 00분


P2P가 지식관련시스템(KMS)와 만나며 비즈니스 모델로 변신하고 있다.

냅스터 소리바다 등 파일공유 시스템으로만 알려진 P2P(Peer to Peer)가 KMS를 통해 벤처업계의 수익모델로 전면 부상한 것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사내벤처인 엔위즈를 비롯해 수퍼스마트, 대우정보시스템, 아파치커뮤니케이션, 피어클럽 등이 P2P를 활용한 KMS 개발업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P2P란 중앙서버를 통하지 않고 개개인의 컴퓨터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 파일 공유가 가능한 기술이다. 즉 개인과 개인을 직접 연결함으로써 지식 검색의 범위를 개인의 PC로까지 확장하고 네트워크 부하를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P2P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KMS에 비해 빠르고 손쉬운 자료 등록과 검색은 물론 부서 단위의 회의까지 지원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즉 개인들을 단지 문서를 작성해서 지정된 폴더에 저장만 해놓으면 특별한 편집이나 등록 없이도 관련 문서를 공유할 수 있다는 말이다. 뿐만아니라 중앙 서버는 이들의 리스트만 갖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서버에 주는 부담이 거의 없다.

온라인입금, 신용카드, 핸드폰 방식의 결제시스템을 갖추게 되면 누구나 정보제공자(IP)가 돼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지식 역경매까지 가능해진다. 솔루션 판매뿐만 아니라 지식정보 유통을 통해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P2P가 KMS와 만나면서 수익창출에 목말라하는 벤처업체들의 활로를 개척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P2P협회 전현성 사무총장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업들의 KMS는 자료 등록이 어렵기 때문에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지식 검색과 분류 기능 등이 잘 구비된 P2P 방식의 KMS가 올 2.4분기부터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SDS의 사내벤처인 엔위즈(대표 정철흠 www.enwiz.com)는 지난해 10월 개인용 P2P 애플리케이션인 `나리지언'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월부터는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차세대 KMS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엔위즈와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 개발할 'nKMS'는 기존의 KMS 기능에 P2P솔루션을 통합한 시스템. 지식정보 제공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해 지식공유 및 검색 범위를 개인 PC내의 개별 파일까지 확장할 수 있으면서도 중앙서버 부담이 감소되어 하드웨어와 네트워크 운영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수퍼스마트(대표 전경헌 www.synap.co.kr)도 개인과 기업의 KMS를 지원하는 `사이냅(Synap)' 솔루션을 개발하고 기업 대상의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자료 등록·분류·검색 기능으로 기업내 KMS를 대체하거나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P2P 방식의 파일 공유, 인스턴트메시징, 채팅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 대우정보시스템 아파치커뮤니케이션 피어클럽닷컴도 속속 P2P 기반의 KMS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국명 <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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