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망원경에 장착된 STIS(Space Telescope Imaging Spectrograph) 관측에 의하면 이 파이프라인을 통하여 물질들이 끊임없이 이동해 두 은하를 연결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은 두 은하 세력싸움에 의해 이 파이프라인이 형성됐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왜 NGC 1409 가 사이펀처럼 물질을 빨아들이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 그리고 NGC 1410 의 어느 곳에서부터 물질이 빨려 나가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
천문학자들을 더 당황시키는 것은 이 NGC 1409 가 다른 은하의 물질이 흘러 들어오는 것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은하에 외부물질이 흘러 들어오면 별탄생을 촉발시키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도 관측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천문학자들은 가스가 너무 뜨거워 모이거나 별을 형성시킬 수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추정하기에 이 파이프라인의 폭은 약 500광년 정도로 1년에 태양질량의 0.02 배정도의 물질이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영완 <동아사이언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