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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11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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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육을 받고도 신문에 쓰인 우리말을 이해하지 못하며 심지어 부모 성명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젊은이가 많은 형편인데도 한글전용정책을 고수해온 교육부는 민족의 전통문화를 계승 창달하며 국민의 배울 권리를 위해 자기소임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더구나 수십년 안에 한자문화권의 경제력이 유럽과 미국에 필적할 정도로 된다는데, 동북아시아의 주역후보를 한맹(漢盲)으로 양산해 기를 펴지 못하게 하는 교육을 하겠다니 이해할 수 없다. 교육부는 관련학회가 공청회를 거쳐 제시한 건의내용의 당위성에 대해 재평가해야 한다.
박천서(한국어문회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