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관광위]박지원장관 野 집중포화에 진땀

입력 1999-07-09 22:59수정 2009-09-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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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처음 출석한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을 상대로 ‘고급옷 로비의혹사건’과 관련한 고소제기와 스크린쿼터제 폐지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따졌다. 일부 의원들은 박장관의 언론탄압 의혹을 제기하면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먼저 박종웅(朴鍾雄)의원은 박장관이 ‘옷사건’과 관련, 이신범(李信範)의원을 고소한 것을 문제삼아 “현직 장관이 현직 의원을 고소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고소를 취하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박의원은 또 국가정보원의 언론단 신설과 일부 언론사에 대한 세무사찰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는 언론에 대한 통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성범(朴成範)의원은 “박장관이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있던 3월 당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던 모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특정인을 전무로 앉힐 것을 요구하는 등 인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의원은 “박장관이 미국과의 협상 여부에 따라 스크린쿼터제를 2002년 이후에 폐지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한 뒤 영화계가 들끓고 있다”며 “그같은 발언을 한 진의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박장관은 이신범의원 고소건에 대해 “제 집사람은 최순영(崔淳永)씨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를 알지도 못하는데 이씨로부터 운보(雲甫)의 그림을 선물받았다고 하는 등 저와 제 집사람의 명예를 지대하게 손상해 사법기관에서 진상을 밝혀 달라는 의미에서 고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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