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ational]교과서 보충 웹사이트 인기

  • 입력 1999년 4월 20일 19시 48분


옛날의 교과서 출판사들은 여러 가지 배울 거리들을 튼튼한 제본으로 묶어내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요즘 교과서 출판사들은 교과서의 내용을 보충해주는 웹사이트를 점점 더 많이 만들고 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용 학습자료를 출판하는 하우튼 미플린사는 약 5년 전부터 인터넷 자료로 교과서 내용을 보충하기 시작했다.

클렌코 맥그로힐 출판사도 중학생용 교과서의 내용을 보충하기 위해 2년전부터 웹사이트를 만들고 있다. 또 다른 교과서 출판사인 프렌티스 홀도 최근 중학생용 교과서 15종의 내용을 보충해주는 웹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사이트가 완성되면 이 교과서들의 각 장의 내용을 보충해주는 웹페이지가 만들어지고 여기서 다시 관련 사이트로 이동할 수도 있게 된다.

한편 과학 교사 연합이 계획하고 있는 사이링크스(Scilinks)는 약간 다른 방향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우선 교사들이 교과서에 나와있는 자료를 보충해줄 인터넷 정보와 웹사이트를 찾아 자신들의 사이트에 그 정보를 올린다.

그러면 교사들과 계약을 한 출판사가 교과서 내용과 사이링크스를 연결해 주는 교과서를 출판한다. 즉 교과서 중 인터넷 정보와 관련이 있는 페이지를 사이링크스의 로고로 표시하고 여기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학생이 사이링크스에 들어가 이 고유 번호를 입력하면 그 페이지의 내용과 관련된 인터넷 정보를 모두 찾아볼 수 있다.

현재까지 사이링크스의 로고와 고유 번호가 실린 교과서를 출판하기로 계약한 출판사는 하코트의 계열사 두 곳으로 이들은 올 가을 사이링크스 로고가 실린 고등학생용 화학 교과서와 중학생용 환경 과학 교과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출판사들이 교과서와 인터넷을 연결하는데 이처럼 열심인 데에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다른 출판사와의 경쟁이다. 둘째는 자신들이 펴낸 교과서, 특히 과학 교과서가 너무 빨리 시대에 뒤떨어지지 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는 교사들이 교실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인터넷에서 길을 잃지 않을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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