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필드」주역 3명 체포…키우 삼판등

입력 1998-12-10 07:31수정 2009-09-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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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필드’라고 불리는 대학살을 자행했던 캄보디아 크메르루주의 최고 지도자 키우 삼판 등 3명이 붙잡혀 빈인류범죄 혐의로 국제재판에 회부되게 됐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지가 9일 밝혔다.

이 잡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0일 발행되는 최신호에 키우 삼판과 타 목, 누온 체아 등 최고 지도자 3명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태국 당국에 의해 억류돼 있다는 기사가 게재된다고 전했다.

잡지는 미국이 국제전범재판소가 설치될 때까지 3명을 억류해줄 것을 태국당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미국이 키우 삼판 등을 처벌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아직 국제전범재판소가 만들어지지 않은데다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가 이들에 대한 재판은 캄보디아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이 전범재판에 회부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크메르루주의 군사령관을 지낸 타 목 등은 4월 폴 포트가 사망한 후 잔당을 이끌고 캄보디아와 태국의 접경 밀림지대에서 숨어지냈으나 대부분의 병력이 4일 무기를 버리고 캄보디아 정부에 투항했기 때문에 크메르루주의 활동은 이미 공식적으로 종료됐다.

리뷰지의 보도에 대해 미국 관계자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태국정부는 키우 삼판 등이 자국 영토내에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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