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11-23 19:291998년 11월 23일 1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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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것을 탐해왔기에/요즈음엔 버리는 연습을 한다/한 보름 지리산 품에 안기면/우선 시계부터 풀어버리고/TV·라디오·신문을 멀리하고/면도기와 거울까지도 없애고 지낸다…’(시 ‘하산기’중)고 고백하는 시인은 산천에 마음을 비추어 부질없는 욕망과 번잡한 일상을 반성하는 시세계를 펼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