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막액정표시장치사업 단일화…年內 별도법인 설립

입력 1998-11-19 19:47수정 2009-09-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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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LG전자와 LG반도체로 이원화되어있는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사업부문을 통합, 자본금 7천억원 규모의 별도 법인으로 출범한다.

LG전자와 LG반도체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TFT―LCD 사업관련자산을 12월31일까지 신설법인인 LG LCD㈜에 이관하고 사업을 단일화하기로 결의했다.

LG는 “LG반도체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LCD사업을 특화, 세계1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별도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외국자본유치를 위해 외국의 대형 전자업체와 50대50 합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TFT―LCD는 그동안 노트북PC의 화면으로 주로 사용되어왔으나 최근들어 일반 모니터분야에까지 사용되는 등 용도가 다양해져 2001년까지 연평균 225%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첨단분야. LG는 이번 통합으로 시장점유율과 품질면에서 세계 상위권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의 현재 LCD생산능력은 13.3인치 기준 연 2백만장 정도이나 내년 신설법인이 본격 가동하면 생산량이 연 4백만∼5백만장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LG측은 밝혔다.

한편 LG반도체는 이날 LCD사업 양도계획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LG측은 자산규모 1조3천억원에 달하는 TFT―LCD 사업부문을 신설법인에 양도하고 유상증자(5천5백억원) 및 기타 자산매각(2천3백억원) 등을 통해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반도체분야에만 사업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재 진행중인 외자유치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LG가 이번에 전격적으로 반도체부문과 LCD사업을 분리한 것은 현대와의 반도체 통합협상에 대비한 포석으로 정보통신사업분야를 함께 갖고 있는 현대전자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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