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달 말 임신 여섯달을 겨우 넘겨 태어나 ‘생명의 불씨’를 힘겹게 이어가고 있는 두 아이에 대한 보도를 접한 뒤 “돕고 싶다”는 의사를 에이전시 스티브 김(39)에게 전했다.
김씨는 8일 서울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건이와 강이의 아버지 하대성(河大誠·33)씨를 만나 “12일쯤 박찬호가 병원을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평소 어린이를 좋아하는 박찬호가 건이와 강이에 대한 보도를 보고 무척 가슴 아파했다”며 “그는 건이와 강이는 물론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인 어린이 등을 위한 후원회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1㎏인 건이는 1.4㎏으로 늘었으며 9일부터 묽은 우유 7㏄를 소화하는 등 건강이 좋아졌다. 하지만 7백60g이었던 강이는 1.49㎏으로 몸무게는 늘었지만 패혈증으로 머리 뒤통수까지 붓고 소변도 제대로 못보고 있다고.
어머니 윤지영(尹智榮·27)씨는 “언론보도가 나간 뒤 1백여명이 8백만원의 성금을 모아줬는데 박선수까지 도와준다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며 “아무 대가없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니 아직은 ‘살만한 세상’임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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