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상권 「두산타워」 바람…지상34층 내달 준공앞둬

입력 1998-11-05 19:34수정 2009-09-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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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시장 주변 상권경쟁이 치열하다.

지상34층 지하7층의 대형빌딩인 ‘두산타워’ 준공이 다음달말로 다가오면서 두산측은 서울시내 주요 호텔에서 4차례 사업설명회를 갖는등 본격적인 ‘입주자 영입작전’에 나섰다.

두산타워의 위치는 동대문운동장 서쪽 옛 덕수상고 자리. 지하2층부터 지상7층까지 숙녀복 남성복 잡화 등 2천여개 점포를 마련했으며 봄 신상품이 나오는 내년 2월 문을 연다.

바로 옆에는 밀리오레 거평프레야 등 소매 위주의 패션상가가 자리잡고 있어 동쪽의 기존 동대문시장과 대비되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전망.

거평프레야는 거평의 부도로 주춤한 반면 8월말 개점한 밀리오레는 상품진열이나 이벤트 등에서 백화점에 버금가는 분위기를 갖춰 젊은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밀리오레측은 “주말에는 하루 20여만명이 몰려들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자랑.

두산타워 역시 20∼30대의 감각있는 상인들과 브랜드디자이너를 유치, 젊은 분위기의 백화점식 패션타운을 꾸밀 계획이다. 건물 앞 5백여평의 광장을 젊은이의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파격적인 디스플레이로 인근 상가와 맞선다는 전략.

두산의 활발한 움직임에 ‘디자이너클럽’ ‘팀204’ 등 동대문시장 주요상가들은 입주상인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집안단속에 신경쓰는 모습. 동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새로 생긴 상가들이 소매장사는 좀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불황기에 도매 손님을 끌어모으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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