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름불청객 식중독 『조심』

입력 1998-07-07 19:29수정 2009-09-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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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에다 습도가 높아 식중독이 생기기 좋은 날씨. 식중독 하면 흔히 잔치나 식당의 음식 등을 통한 집단식중독을 떠올리지만 가정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식중독이란?〓음식을 잘못 먹어 탈이 나는 것.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세균성 식중독 △독버섯 복어알 등을 먹어 생기는 자연독(毒)식중독 △농약 중금속 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생기는 화학성 식중독으로 구분. 여름철에는 특히 세균성 식중독이 유행.

▼대표적 식중독 △살모넬라 식중독〓균에 오염된 육류나 계란 메추리알 등을 먹은지 8∼48시간 후 발병. 배꼽 주변이 아프고 설사가 난다. 38도 전후의 미열이 생기기도 한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균이 있는 어패물이나 생선회 등을 먹은 뒤 10∼18시간 내에 발병. 상복부가 아프고 심한 설사가 난다. 대부분 2,3일 지나면 회복되지만 설사가 심하면 위험하므로 병원에 가야 한다.

△황색포도상구균 식중독〓사람의 피부에 기생하는 균이 손을 통해 음식에 오염되고 이 음식을 먹으면 걸린다. 3시간 후 심한 구토를 한다. 대부분 이틀 안에 회복된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부패한 음식이나 물을 먹고 12∼24시간 뒤 설사 복통이 생기거나 12∼74시간 뒤 설사 혈변 등이 난다.

△O―157대장균 식중독〓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일종. 상한 햄버거 주스 등을 먹고 1∼9일 후 배가 뒤틀리면서 설사가 난다. 환자의 2∼7%는 감염 4∼15일 뒤에 적혈구가 쉽게 파괴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콩팥이 망가지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돼 위험.

△캠필로박터 식중독〓균에 오염된 육류와 닭고기 우유 샐러드 등을 먹거나 애완동물과의 접촉으로 감염. 2∼7일 뒤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요통이 생긴다.

▼치료〓대부분 2,3일 안에 낫는다. 집에서는 설탕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며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어린이나 노인은 초기증세가 나타나면, 건강한 사람은 설사 고열 복통이 오래 지속되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수액 공급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대증요법을 쓴다.

(도움말〓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감염내과 김양수교수 02―224―3303,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과 김석재과장 02―380―1742)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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