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문화계/가요]음반시장 40%감소…대형사도 부도

  • 입력 1997년 12월 16일 07시 45분


전체 음반시장이 40%가량 줄어든 가운데 10대 댄스 음악과 20, 30대 발라드 가수들이 호각세를 이루었다. 「H.O.T」 「터보」 「젝스 키스」 등이 TV에서 가요를 주도하는 듯하나 조관우 이소라 이승환 김종환 등 발라드 가수들도 만만찮았다. 특히 이소라 등은 음반 판매에서는 일부 댄스 그룹에 뒤졌지만 라이브 공연장의 갈채로 열세를 만회했다. 중견가수 조용필도 올 봄 16집 「바람의 노래」를 발표, 건재를 과시했다. 동아일보가 주최한 릴레이 콘서트 「97 골든쇼」에서 이선희 심수봉 김수희 조용필 등이 처음으로 「대학로」공연을 가져 화제가 됐다. 록계는 연말 「넥스트」의 해체 등 위기를 맞는 분위기다. 96년부터 록담론이 거세게 일어났고 펑크 밴드들이 붐을 이루었으나 올해 록계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연말 장세는 여전히 어둡다. 12월들어 대형음반사의 부도가 이어지고 대기업측에서도 음반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직배사들도 긴축경영은 마찬가지다. 〈허 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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