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알고보면 쉬워요]일간지 「금융지표란」

  • 입력 1997년 10월 6일 07시 49분


웬만큼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도 일간지의 「금융지표란」은 그냥 지나치는 게 보통. 어려운 전문용어와 깨알같은 숫자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러나 매일 10분씩만 투자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라 안팎의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다. 동아일보의 금융지표란은 환율 금리 증시자금동향과 주요국 주가지수로 구성돼 있다. 환율과 금리지표를 쉽게 읽는 법을 3일자 신문에 게재된 2일치를 통해 알아본다. ▼환율〓외국 돈과 우리나라 돈의 교환비율을 나타낸다. 환율표에는 「매매기준」 「고객살 때」 「고객팔 때」의 항목이 있다. 이중 「매매기준」(달러당 9백13.00원)은 시장에서의 외화 거래에 따라 한국은행이 매일 고시하는 기준환율을 말한다. 『요즘 환율이 얼마인가』라고 물으면 매매기준 환율을 대답하면 된다. 외국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달러 현찰을 사려 한다면 「고객살 때」의 환율(현찰매입률·달러당 9백26.69원)이 적용된다. 즉 1달러를 사기 위해 원화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표시하는 환율이 「고객살 때」. 반대로 해외여행후 남은 달러를 다시 원화로 바꿀 때 적용되는 환율은 「고객팔 때」(현찰매도율·달러당 8백99.31원)이다. ▼실세금리〓시중 실세금리를 주시하면 금융상품 선택시 유리하다. 가입할 때의 실세금리에 따라 손에 쥐는 이자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을 때는 단기금융상품에 돈을 맡기는 것이 좋다. 실세금리의 「얼굴」은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연 12.52%). 금리가 올랐는지 내렸는지는 회사채수익률로 판단한다. 단기금리를 대표하는 금리는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이율(연 13.67%). 대부분의 단기 금융상품 금리는 바로 이 CD금리에 따라 결정된다. 이밖에 중기금리를 나타내는 1년만기 통화채(연 12.80%)와 금융채(연 13.10%) 이율도 금융지표에 표시된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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