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 관광버스 총격-폭탄테러…韓人 16명 『위기모면』

입력 1997-09-19 07:53수정 2009-09-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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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 중심부 알 타흐리르 광장의 이집트박물관 정문 앞에서 18일 낮 12시께(현지시간) 이슬람 원리주의자들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과 경찰병력이 20여분 동안 치열한 총격전을 벌여 독일인 관광객 9명 등 1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한국인 성지순례 관광객 16명은 총격전이 벌어지기 직전에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현장을 떠나 아슬아슬하게 화를 면했다. 보안 소식통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최소한 3명의 무장괴한들이 박물관 옆 주차장에 대기하던 관광버스에 총격을 가하고 3,4발의 사제폭탄을 던져 버스내부를 전소시켰다. 이에 버스에 타고있던 독일인 단체관광객 9명과 이집트인 3명 등 1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3명의 범인들 가운데 2명을 체포하고 1명은 사살하고 사태를 20여분뒤 진압했다. 보안 소식통들은 범인들이 반정부 이슬람교무장세력인 지하드(성전·聖戰)나 가마아이슬라미아 소속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15일 이집트군사법정이 이슬람교 원리주의자 4명을 교수형에 처한데 대한 보복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런던에 본부를 둔 한 이슬람 원리주의자 단체는 총격전 직후 관광객들에게 이집트 여행을 삼갈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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