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機 한국인 희생자 유해 20구 서울 도착

입력 1997-09-07 11:42수정 2009-09-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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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815機 추락사고 한국인 희생자 21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金奉奭씨(36.의사) 등 20명의 시신이 호치민발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7일 오전 3시5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姜英植씨(39.회사원)의 시신은 끝내 찾지못해 항아리에 담은 사고현장의 흙만 국내로 들여왔다. 宋敬烈씨(35.연구원) 등 희생자 시신 16구는 공항도착후 항공기 화물칸에서 내려져 계류장에서 대기중인 119구급차에 실려 경찰 사이드카의 안내를 받아 신촌세브란스병원과 삼성의료원 등 6개 병원에 분산, 안치됐다. 金奉奭씨(36.의사) 등 주소지가 전북인 시신 4구는 일반 장의차량에 옮겨져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과 전북대병원, 군산한사랑병원 등 지방 3개병원으로 운구됐다. 특별기에 동승한 유족 42명은 졸지에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가슴에 영정을 안고 비통한 표정으로 트랩을 내린뒤 운구차량에 옮겨타고 병원으로 떠났다. 유족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대한항공 리무진버스에 잠시 선채로 대기했다가 운구요원들에 의해 흰천에 덮힌 시신이 119구급차량에 옮겨지자 가족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특별기는 서울-호치민노선을 정기운항하는 2백58석 규모의 A300-600기종으로 6일 오전 0시45분 호치민을 떠나 서울로 올 예정이었으나 균열현상을 보인 유리창 수리관계로 출발이 지연, 이날 시신운구에 이용됐다. 한편 시신찾기에 실패한 姜씨의 유가족들은 공항내 경찰검문소 앞에서 계류장을 빠져나오는 운구차량을 승용차로 가로막고 『시신이 바뀌었을지 모른다』며 모든 시신을 다시 확인할 것을 요구,다른 유족들과 30여분간 실랑이를 벌였다. 다음은 운구된 희생자 명단과 안치된 병원. ▲부평안병원=곽혜진 오형석 오중엽 오성혁 ▲군산한사랑병원=소방수 ▲삼성의료원=송경열 권용호 홍성철 김영모 박정준 정영화 박상철 ▲서울안암병원=金성철 ▲서울보라매병원=박광작 ▲신촌세브란스병원=변영달 현초애 ▲익산 원광대병원=김봉석 이성민 ▲전북대병원=신용철 ▲분당차병원=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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