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화장품, 납등 중금속 다량검출

  • 입력 1997년 8월 20일 20시 11분


국내외 유명 화장품에 납 뿐만 아니라 크롬 망간 니켈 등 중금속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납을 제외한 크롬 망간 니켈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아직까지 기준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인제대 산업의학연구소(소장 文悳煥·문덕환)는 20일 최근 8개월간 국내외 유명브랜드 5개사씩 모두 10개사의 8개품목(토너 모이스처라이저 컨실러 파운데이션 콤팩트파우더 립컬러 아이섀도 아이라이너)을 선정, 중금속 농도를 연구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10개사 제품 모두에서 △파운데이션 0.06∼2백17.13㎍/g △콤팩트파우더 0.49∼69.37㎍/g △아이섀도 0.14∼40㎍/g씩 납성분이 검출돼 국내 허용기준치(20㎍/g)를 2∼10배까지 초과했다. 크롬은 평균 2.42㎍/g, 망간은 평균 4.67㎍/g, 니켈은 평균 1.76㎍/g씩 검출됐다. 국산의 경우 납 니켈 구리 바나듐의 농도가 높았고 수입품은 크롬 망간이 많이 검출됐다. 색깔별로는 유색화장품의 중금속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소장은 『크롬과 니켈 망간 등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궤양 피부암 파킨스병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이라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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